또 천안함 유족 홀대 논란
 

현 정부의 천안함, 연평도 유족 등에 대한 '홀대'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前) 정부에서 천안함 폭침,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을 한데 모아 '서해 수호의 날'을 만들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행사에만 참석했다. 그마저도 "서해 수호의 날이 3월이기 때문에 총선(4월)을 앞둔 보여주기식 방문을 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가 "천안함 폭침은 누구 소행인가 말씀해 달라"고 하자 "북한 소행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이전까지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이라고 한 번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는 작년 6월 '천안함·연평도' 등 유족이 참석한 오찬 행사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사진을 담은 책자를 나눠주기도 했다. 당시 오찬에 참석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는 "책자에 김정은 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 (북한에) 아들을 잃은 저로서는 마음이 참 아파서 덮어버렸다"고 했다. 제2 연평해전 전사자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도 "책자를 받고 충격받아서 급체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6/20200606000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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