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의 합헌적 해석과 선거의 공정성에 관한 학술토론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의 합헌적 해석과 선거의 공정성에 관한 학술토론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를 경고에 대해 “우리측에게 ‘당신들이 성의를 보여주면 우리도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부장이 과연 대북전단 정도의 작은 일 때문에 직접 나섰을까?”라며 “북측의 말은 항상 협박보다 우호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는 숨은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 부부장이 이날 담화에서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남조선 당국이 (대북전단에 대한)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 북측은 코로나19 위기로 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지만, 자존심과 체면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먼저 노골적으로 남측에 교류재개를 제안할 수도 없다”며 “따라서 이번 (김 부부장의) 성명은 협박이라기 보단 대화의 신호로 봐야한다”고 했다.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탈북민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백해무익한 지속적 전단 살포는 멈춰야한다”며 “대화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대승적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04/20200604020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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