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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이틀 연속 '윤미향 구하기'…"진보민주세력 소멸시키려 한다"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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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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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1일
"반일감정 강한 진보세력 정치적 약화"
우리민족끼리 5월 31일
"진보세력에 대한 민심 불신시키려는 음모"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두둔하는 기사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윤 의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북한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토착왜구들의 도깨비춤'이라는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련대(정의련) 전 이사장이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인 윤미향의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이를 구실로 정의연과 그 지지세력에 대한 보수세력의 비난공세가 맹렬히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메아리는 "궁극적 목적은 분명히 반일을 '매국'으로, 친일을 '애국'으로 매도하여 반일감정이 매우 강한 진보민주세력을 정치적으로 약화, 소멸하려는데 있다"고 했다. 이어 "하기에 지금 남조선의 여러 정당들과 진보단체들, 각 계층 인민들은 보수세력의 비난공세가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깎아 내리려는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의 준동', '현 상황에 침묵하면 보수 망나니들의 칼춤이 조만간 진보세력의 목덜미를 겨누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서고 있다"고 했다.

다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윤 의원이 임기를 시작한 전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는 기사에서 "보수패당은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윤미향이 기부금을 횡령하고 자기 딸의 미국 유학비용으로 썼다는 등의 소문을 내돌리고 있는가 하면 '정의기억연대'와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일본을 팔아 이익을 챙기는 반일세력'이라고 비난하면서 진상을 조사하여 징계하겠다고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부정부패 의혹 문제를 의도적으로 여론화하여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민심의 불신과 배척기운을 고취하려는 친일적페세력의 비열한 음모 책동의 산물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와 메아리 등 북한 선전매체는 '자주시보'와 '민중의 소리' 등 남한 매체들을 인용해 윤미향을 두둔하는 기사를 실어 왔다. 메아리는 지난달 23일 "윤 당선자의 가족을 연루시켜 '종북' 논란을 일으키려는 것도 황당하다"는 내용의 '민중의 소리'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나 직접 필자가 나서 윤 의원을 두둔하는 기사를 낸 것은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후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이 굳게 닫혀있다.윤미향 의원은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뉴시스

윤 의원이 이끌던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연의 전신)은 북한과 관련이 깊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대협과 시민단체 '희망나비'는 중·고교생, 대학생들이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위안부 문제를 알린다는 취지로 2014년 '유럽평화기행'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정대협과 희망나비가 공개한 관련 사진에는 베누아 케네데라는 프랑스 인사가 등장한다. 케네데는 유럽평화기행에 참여한 고교생과 대학생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수요집회를 할 때 동행했다. 그는 2018년 11월 프랑스 기밀을 북한에 넘긴 혐의로 체포돼 현재 국가 반역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중국 닝보(寧波) 류경식당 지배인으로 여종업원 12명과 함께 2016년 탈북한 허강일씨는 지난달 조선일보에 당시 정대협 대표였던 윤 의원과 그 남편이 안성시 위안부 할머니 쉼터에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을 초청해 월북을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저와 정대협이 탈북 종업원들에게 '금전을 지원했다, 월북을 권유했다'는 등 일부 언론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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