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방송
 
4월 1일 평양 시내 병원에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평양 교도 연합뉴스

영국이 북한 평양 주재 대사관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모든 인력을 철수했다. 북한이 코로나 사태로 입국 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어 대사관 운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27일(현지 시각) 평양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고 대사관 인력이 북한을 떠났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이날 업데이트한 '북한 여행 주의보'에서도 평양 주재 대사관이 잠정 폐쇄돼 북한 내 영사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내 영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외교부는 원활한 대사관 운영이 가능해지면 평양에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북한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항공과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외국인의 북한 입국도 완전히 차단하고 자국 주재 외교관들의 이동을 엄격하게 제한시켰다.

평양 주재 독일 대사관과 프랑스, 스위스의 외교 공관들도 북한의 이 같은 조치로 지난 3월 초 운영을 중단하고 인력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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