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중동안보담당 국장
 

패트리엇 미사일
/조선일보 DB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사진〉을 철수하는 이유가 북한 때문이란 주장이 나왔다. 북한 김정은이 최근 "핵 억제력 강화" 협박을 하는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면서, 대북(對北) 방어망 강화를 위해 중동 지역에서 패트리엇을 빼와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중동 안보담당 국장인 커스틴 폰텐로스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의 보수 외교·안보 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에 기고한 '미국 패트리엇이 사우디를 떠나는 진짜 이유'란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철수하는 것은 이란의 위협, (중동 정세 불안정으로 인한) 유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모든 것은 북한, 중국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올봄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미사일 실험을 지속한 것 등을 거론하며 "그것들(패트리엇 미사일)은 예측 불가능한 김정은의 더욱 시급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동북아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5일 석유시설 보호를 위해 사우디 2곳과 중동 다른 지역 2곳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가 미국으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7/20200527002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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