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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또 3주째 잠적…통일부 "예의주시" 외신 "비정상적"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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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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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 체류설' 나와
"공개활동 이례적으로 적어"
올해 4~5월 김정은 공개활동 4번…작년엔 27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잠적 20일만에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등장한 이후 2주 동안 다시 모습을 감췄다. 외신은 "올해 4~5월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이례적으로 적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김정은 동향에 대해 "관계당국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레드카펫을 앞장서 걷고 간부들이 뒤따르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공개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북한 매체는 통상 하루 시차를 두고 최고지도자의 활동을 보도하므로,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20일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후 19일간 모습을 감췄는데, 지금은 '신변 이상설'이 나왔던 지난달보다 하루 더 공개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다. 김정은은 이 기간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구두친서를 보냈고(조선중앙통신 8일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으며(9일 보도),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20일 보도).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각) 한반도 전문가 채드 오캐롤 코리아리스크그룹 대표를 인용해 김정은이 대외활동 빈도가 올해 유독 적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올해 4월과 5월 공식 석상에 4번 나타났는데, 작년에는 이 기간 총 27번 등장했다. 김정은이 집권한 2011년부터 작년까지 4~5월 대외활동 횟수가 가장 적었던 때는 2017년의 21회다. 오캐롤 대표는 트위터에서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김정은이 현재 평양이 아닌 원산에 머무르며 통치 활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이날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올해 1월 초에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21일 동안 없었다"며 "(김 위원장 활동이) 언론에 비공개되는 것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현재 소재지와 관련해서는 "통일부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관계당국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장호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한국해양대 석좌교수)는 전날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 해프닝에 대한 단상' 보고서에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의 건강과 관련해 발언한 것을 분석하고, "'괜찮기를 바란다'라거나 '건강하게 돌아온 것을 보아 기쁘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때 쓰는 표현으로는 꽤 상경하고 거리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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