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겨냥 "제정신 있느냐"
 

북한은 15일 최근 발간된 통일연구원의 '2020년 북한인권백서'에 대해 '공화국에 대한 정치적 도발이며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제정신이 있느냐"고도 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이 그 누구의 인권을 입에 올리는 것이야말로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2020 북한인권백서'는 북한의 자의적인 사형 집행과 정치범 수용소 문제 등을 언급하며 "여전히 주민들의 생명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남조선 집권자가 앞에서는 협력을 운운하며 노죽을 부리고 뒤에서는 아랫것들을 시켜 탈북자 쓰레기들이 싸지른 배설물들을 모아 도발책자나 만들게 하니 과연 제정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안팎이 다르고 분별도 체면도 다 잃고 더러운 짓만 해대는 것들과는 애당초 상대할 필요조차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선전매체 언급에 대해서는 관례대로 정부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여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 간 보건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이를 위해서 북한이 호응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북한은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공동 행사는 물론 방역협력에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라며 "북한의 호응도 없는데 정부가 협력을 제안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6/202005160017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