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자연 지진" 발표
 

북한 강원 평강군 지진 발생지 지도

11일 군사 분계선에서 40㎞쯤 떨어진 북한 지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 45분쯤 북한 강원 평강군 북북서쪽 32㎞ 지점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16㎞, 최대 진도 2로 감지됐다. 기상청은 첫 감지 당시 자동 분석으로 규모 4.0 지진으로 발표했다가, 상세 분석을 거쳐 규모 3.8로 조정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지진을 느꼈다고 신고한 건수는 서울 4건, 경기 31건, 강원 4건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다시 핵실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기상청은 '자연 지진'이라고 밝혔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인공 지진과 자연 지진은 P파(종파)와 S파(횡파)의 형태가 확연히 다르다"며 "자연 지진은 양방향 움직임이기 때문에 P파와 S파가 고루 발달하고 그중에서도 S파의 에너지가 더 크지만, 인공 지진은 폭발하는 형태로 파동이 움직이고 P파의 움직임이 훨씬 강하다"고 설명했다.북한에서 인공 지진이 감지된 것은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 당시가 마지막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2/20200512001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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