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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판문점 시범 견학 6월부터... 남북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필요"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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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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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분야 공동개발도 추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범 견학 형태로 재개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판문점 견학을 중단했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판문점 견학과 관련해 "(우선) 소수로, 시범적으로 6월부터는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달 중순쯤 ASF와 관련해 멧돼지 검체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판문점 시범견학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근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가을 접경지역에 ASF가 급속히 확산하자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유엔사령부와 협의해 판문점 견학과 DMZ 평화정착을 위한 실천사업인 'DMZ 평화의 길' 개방을 잠정 중단했다.

김 장관은 GP 총격사건이 발생한 사흘 뒤인 전날 판문점과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을 돌아보며 견학 재개 준비 상황을 살폈다. 김 장관은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판문점은 (최근 총격사건이 발생한) 중부전선하고는 많이 다르다. 판문점은 전통적으로 북한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전 문제는 다각적으로 보완을 했다"고 했다.

김 장관은 GP 총격 사건에 대해 언급을 줄였다. 그는 "(총격 사건은) 국방부서 상세한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전후 맥락, 상황 등을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엔사와 군정위도 그 부분은 조사를 하고 있고 조만간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 사태로 전면 중단 상태인 남북협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재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남북관계) 제약과 환경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자고 말했다"며 "통일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할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남북 간 보건협력을 거론했다. 김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보건의료협력 측면에서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를 만들어갈 필요성"이라며 "정보 교환, 표준검역 절차 제정 등의 진단이나 방역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도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특히 천연물 신약 시장 같은 경우 아무래도 북한이 야생화 , 야생식물, 천연물이 많이 분포하니까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공동 연구하고 협력한다면 새로운 분야의 신약개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많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고 있다"며 "결국 협력이란 것은 우리의 일방적 의지로는 한계가 있다. 가능할 시점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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