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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GP총격 감싸다니"…北 도발 소극 대응에 野 공세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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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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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정부, 북한 감싸기 급급…우발적 도발은 괜찮나"
김기선 "우리 군이 나서 변명하는 해괴한 상황"
정운천 "북한보다 앞선 해명에 어안이 벙벙" 어느나라 정부냐
 
미래한국당 원유철(가운데)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기선 의원, 오른쪽은 김성찬 최고위원./뉴시스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4일 정부가 전날 북한의 총격 도발에 대해 "우발적이고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어느나라 정부이고 군인지 알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 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와 군은 강력히 항의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함에도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하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군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김기선 의원은 "북한 당국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일을 우리 군이 애써 나서서 변명해주는 해괴한 상황"이라며 "군이 정치화됐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군이 군다움을 이미 져버렸다"고 했다.

정운천 의원도 "북한 측 해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북한의 도발을 먼저 해명하는 모습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휴전선 북한군의 총격 도발에 대해서는 유감 표명조차 없는 청와대와 단 한 줄 논평도 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나라 청와대이고 어느 나라 당인가"라고 했다.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인 신원식 당선자는 "우발적 도발인가 의도적 도발인가는 실체적 본질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9.19 군사합의는 내용 자체로도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데, 그 불리한 내용마저 우리는 지키고 북한은 어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제 사건으로 불리함이 확대됐다"며 "북한에 정전협정과 군사합의 위반을 강력히 항의하고 총기 관리를 엄격하게 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상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최정예 GP 인민군의 오발탄'이라는 합참의 적군 엄호는 황당하다 못해 서글프다"며 "인명 살상을 피한 북한군의 GP 조준 사격은 김정은의 정치 메시지"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애지중지하는 9.19 남북군사합의를 향한 총격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합의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적군은 오발하지 않는다. 실수로 도발하지도 않는다. 방심하면 당한다. 크게 방심하면 더 호되게 당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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