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의 대북 정보력보다 훨씬 정확"
김정은 위중설엔 "극우보수 인사의 튀김질"

북한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란에 대해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4일 “일부 극우 보수 인사들의 튀김질”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보는 거의 100% 믿어도 좋다”고 했다.
지난 1월 9일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지난 1월 9일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신변이상설은) 진짜 엉터리”라며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던데, 전 세계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대북 정보가 진짜 엉망이다, 또는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또는 잘 모르는 일부 극우 보수 인사들이 튀김질했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김정은 신변이상설을 부정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위 호위사령부(북한의 대통령경호처 격)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고 하면 늘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하는 김여정·최룡해·김재룡·박봉주 등 권력서열 10위 내에 있는 사람들이 일제히 사라졌다는 말이다. 그리고 북한 군부 이상도 없고 특히 북한에 변고가 생기면 중국이 바빠져야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 정부의 대북 정보력에 대해서도 “10년 전과 달리 지금은 굉장히 우리 정부 당국의 정보라인이 향상돼 있다”며 “김대중 정부 때 제가 거기 비서실장하고 핵심에 있었지 않았으냐. 그때의 대북 정보보다는 지금 문재인 대북 정보가 훨씬 정확하고 거의 100% 믿어도 좋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4/20200504015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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