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金 의자 빼주는 등 수행
부인 리설주는 모습 안보여
 

현송월
현송월
20일간의 잠행을 깨고 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국무위원장만큼 눈길을 끈 것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이었다. 김정은의 건강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난무한 지난 3주간 미 의회조사국(CRS)을 비롯해 각국의 기관·전문가들이 김여정을 김정은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한 탓이다.

2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영상을 보면, 앞머리를 내린 채 검정 치마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준공 기념 테이프 절단용 가위를 전달하는 등 평소처럼 오빠 김정은을 밀착 수행했다.

하지만 김여정은 이날 이례적으로 김정은과 함께 주석단에 나란히 앉았다. 김여정은 간혹 음악회 같은 실내 행사 때 주석단에 앉은 적이 있긴 하지만, 공장 준공식 같은 김정은 외부 시찰 때 주석단에 앉는 경우는 드물다.

김여정이 앉은 자리도 주목을 받았다. 북한 매체들이 준공식 참석 인사로 언급한 간부 여섯 명(김정은 제외) 가운데 김여정의 서열은 5위였지만, 주석단 자리 서열은 3위였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여정이 김정은 정권의 실질적 2인자임을 확인시켰다"고 했다.

공식 수행원 명단엔 없었지만 현송월 당 부부장도 조선중앙TV 화면에 포착됐다. 김정은이 주석단에 오르자 의자를 뒤로 빼주는 모습이었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보이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4/2020050400122.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