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준공식장에 입장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청와대는 3일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걸음걸이가 달라졌다는 이유 등을 들며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가벼운 시술도 받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또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 근거는 있지만, 그 근거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정은 지난달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를 하지 않으면서 심장질환으로 스텐트 삽입 수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북한은 이후 20일동안 반응하지 않다가 전날 김정은의 노동절(5·1절)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하며 공개활동 재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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