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방 GP서 수차례 총격, 우리군 대응사격
화살머리고지 인근 GP서 도발
우리군 직접 타격은 목함지뢰 사건 이후 5년만
"9·19 군사합의 위반" 지적

지난 2018년 11월 철원 지역 중부전선에 위치한 감시초소(GP)가 폭파되는 모습. 남북은 GP 시범 철수 사업을 합의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각각 11개의 GP를 철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8년 11월 철원 지역 중부전선에 위치한 감시초소(GP)가 폭파되는 모습. 남북은 GP 시범 철수 사업을 합의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각각 11개의 GP를 철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군이 3일 오전 강원도 전방 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군 GP(감시초소)를 향해 수차례 총격을 가해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오늘(3일) 오전 7시41분쯤 중부 전선 아군 GP에 대해 북측에서 발사된 총탄 수발이 피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에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현장 지휘관의 판단하에 경고 방송 및 사격 2회를 실시했다”고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 상황 파악 및 추가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중에 있으며, 필요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북한군이 DMZ 내에서 우리 군을 직접 타격한 건 지난 2015년 목함지뢰 도발 직후 있었던 포격전 이후 5년 만이며,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2년 만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9·19 군사합의로 시행 중인 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현장 인근 GP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 관계자는 “노골적으로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셈”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3/20200503003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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