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정일이 뇌졸중 후 사용하던 차량"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 이번 총선에서는 서울 강남에 출마하면서 '태구민'이란 이름을 썼다. /조선닷컴DB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 이번 총선에서는 서울 강남에 출마하면서 '태구민'이란 이름을 썼다. /조선닷컴DB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재 소식에 대해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고 했다.

태 당선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결과적으로 제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탈북자 출신의 태 당선자는 지난달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20일만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나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김 위원장 바로 뒤로 차량 한대가 서 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김 위원장 바로 뒤로 차량 한대가 서 있다./연합뉴스


태 당선자는 자신이 여전히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저의 이러한 궁금증은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했다”고 했다.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현지 지도에서 이용했던 차량. /연합뉴스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현지 지도에서 이용했던 차량. /연합뉴스


그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는 '최고 기밀사항'이란 사실이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저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변은 외무상 등 북한 최고위급도 정확히 알 수 없는'최고 기밀사항'이므로 외부에서 정확한 상황을 진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크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2/20200502006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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