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이동향 없다는 건 김 위원장 건강 이상없다는 뜻"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과거에도 김 위원장이 20일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난달 21일부터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다.

청와대는 탈북자 출신의 미래통합당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가 ‘김정은 건강 이상설’ ‘사망설’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태 당선자는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했고, 지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2/20200502004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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