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이후 첫 공개행보
준공식에서 직접 준공테이프 끊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함께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함께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신변이상설이 계속됐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과 함께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과 함께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왼쪽 사진)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이 지난 1월 7일 순천인비료공장을 지도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왼쪽 사진)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평남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이 지난 1월 7일 순천인비료공장을 지도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장에 나오셨고,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으셨다"고 했다. 이어 "전체 참가자들은 탁월한 영도로 주체적인 비료공업 발전에서 새로운 전변을 안아오시고 자립경제 강화를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승리에로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리며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다"고 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전날까지는 김정은과 관련해 짧은 동정 보도만 이어왔지만, 이날 준공식장 방문은 현장 분위기를 자세히 묘사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을 돌아보며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크나큰 노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현대적인 인비료공장이 일떠섰다는 보고를 받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고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보도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만 권력 2인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수행자 명단에서 보이지 않았다.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7일(보도일 기준) 올해 들어 첫 현지지도 장소로 찾았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새해 첫 일정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닷새 만에 순천인비료공장을 방문했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02/20200502001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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