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연희관에서 특별강의를 마친 스티븐 비건(왼쪽)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학교 건물을 빠져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DB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유선협의를 하고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이날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한 정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양국의 정보와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양측은 김 위원장의 동향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다'는 정보 평가에 대해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북핵·북한 이슈와 관련해 각급에서 이뤄지는 양국 간 소통과 협의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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