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수술 여부는 확신 못해"
"金 관련 루머, 사실 근거하지 않은듯"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당선자/뉴시스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당선자/뉴시스


우리 정부가 ‘김정은 신변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에 아직 특이 동향이 발견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당선자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정은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당선자는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의 고위 탈북민이다.

태 당선자은 27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정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이 같은 주장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태 당선자는 김일성 손자인 김정은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북한 사람들의 눈에는 아주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그동안 태양절 행사에 맞춰 위성 발사, 대규모 열병식 등을 거행해왔는데, 올해는 김정은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이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태 당선자는 “김정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의 아내나 여동생 또는 측근들뿐”이라며 “김정은의 현재 위치나 수술 여부에 대한 루머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과거 김정일의 사망 소식도 이틀간 비밀에 부쳐졌다. 당시 북한 외무상도 공식 발표 한 시간 전까지 해당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인 전날(27일)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언급은 없이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손잡고 함께 군사분계선을 오가는 장면은 8000만 겨레와 전 세계에 벅찬 감동을 줬다”며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8/20200428019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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