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정은 건강' 두고 다른 시각
김병기 "이상 가능성 0.00001% 이하…짠 하고 나타날 것"

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이 지난 22일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이 지난 22일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최근 북한 김정은 신변이상설 관련 북한 급변 사태 대비’를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 윤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윤 의원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15일) 참배나 최고인민회의 불참이 특이한 동향이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심상치 않다”고 했다. 그는 중국인 의사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도 “무슨일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전문가 간담회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이용준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태영호(태구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서울 강남갑)이 참석한다. 태 당선자는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대한 북한 반응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했다.

반면 국가정보원 고위간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건강 이상 가능성은 0.00001%이하일 것이다. 나름 여러 출처를 종합해서 내린 판단”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모르면 조금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김정은은 조만간 ‘짠’하고 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여러 통의 전화에서 ‘태XX가 그러는데…’로 시작하는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그분이 무슨 정보가 있을 수 있나. 있으면 스파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태XX’는 태구민 당선자를 말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7/20200427006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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