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설·코로나 대피설… 윤상현 "엄청난 위중상태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각종 신변이상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김정은은 지난 11일 이후 보름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집권 후 처음으로 김일성 생일(15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걸렀고, 25일 인민혁명군 창건 88주년 기념일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4·27 남북 판문점 선언 2주년을 앞두고도 아무런 메시지가 없다. 세계 여러 언론이 위중설, 의식불명설, 코로나 대피설 등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아무런 반응도 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6일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꾸리기(건설)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짧게 보도했다. 그러나 김정은의 활동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6일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베이징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 소속 의료 전문가 약 50명을 이끌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김정은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가 포함된 팀을 북한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것이 김정은 건강과 관련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코로나 협력과 관련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김정은이 엄청난 위중 상태일 것"이라고 했고, 문정인 대통령 특보는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살아있고 건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38노스는 이날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김정은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했다. 김정은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 후 원산에 머물고 있다는 우리 정부의 평가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다만 38노스는 "열차가 북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고 했다. 청와대·통일부 등은 이날도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7/20200427001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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