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협력 메시지 예고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 교류·협력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그러나 판문점선언 2주년 기념행사도 1주년 때처럼 북측의 불참 속에 남측만의 반쪽짜리 행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선언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라며 "27일 열리는 동해북부선 재추진 기념식의 의미도 언급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7일 오전 11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재추진 기념식을 연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 남측 인사만 약 150명 모여 남북 철도 연결에 담긴 희망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공동식수 행사를 열 예정이다.

북한은 작년 판문점선언 1주년 때도 기념행사에 불참하고 "남조선 당국은 자중 자숙하라"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었다. 그러면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지난해 13차례, 올해 5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청와대는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만큼 남북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우선 코로나 방역·보건 협력을 시작으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협력은 물론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 경제 협력으로 접점을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북한은 방역 협력 제안에도 묵묵부답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7/20200427000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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