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찰기, 춘천 등 상공 비행
4월 15일 총선 앞두고 북 도발 움직임?
한미, 북 미사일 동태 예의주시
미국 ‘리벳 조인트(RC-135W) 정찰기가 7일 오전 한반도 상공에 사흘만에 또 출동했다. 지난달 29일 발사체를 발사한 북한이 한국의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정찰기 RC-135W는 이날 춘천과 경기 광주, 수도권, 인천 상공으로 비행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이 정찰기가 지난 4일에도 남한 상공에서 작전 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미군이 RC-135W를 또 출격시킨 것은 북한 지역의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이나 주요 미사일 기지의 동태를 감시하려는 목적으로 관측된다. 한미 군 당국도 북한의 TEL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오전 6시 1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3월에만 9발을 네 차례에 걸쳐 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역사상 한 달에 쏜 미사일 개수로는 둘째로 많다. 역대 최대 기록은 작년 8월 10발이다.
지난 도발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천안함 피격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일어났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이고, '9·19 군사 합의'와도 충돌한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규탄하지 않았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나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도 열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7/2020040702146.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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