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낙하훈련 중 실수로 분실" 비상 걸고 수색 중
한때 北지도부 제거임무 받았던 부대...군기 약화 지적

주한 미군 특수전 대원들이 낙하산 훈련을 하는 모습./조선일보DB
주한 미군 특수전 대원들이 낙하산 훈련을 하는 모습./조선일보DB


‘참수부대’로 알려진 특임여단(13여단) 소속 특전 대원이 강하 훈련 도중 총기를 분실해 군 당국이 수사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6일 오전 10시40분쯤 광주의 특수전학교 공수강하 훈련장에서 공군 C-130 수송기를 이용한 전술무장강하훈련을 하던 도중 A하사가 K-1 총기를 분실했다”고 말했다.

A하사는 강하 과정에서 총기를 떨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총기는 부대원들이 찾고 있는 상태”라며 “공중에서 낙하산이 퍼져 A하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군은 이 일대에 비상을 걸고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수부대는 지난 2017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유사시 전쟁 지도부 제거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해 창설됐다. 참수부대는 당시 핵무기 발사 권한을 가진 북한 전쟁 지도부를 제거하고, 전쟁 지휘 시설을 마비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참수부대의 존재는 유명무실해졌고, 군은 참수부대 일부 장비를 다른 특전 부대에 보급하기도 했다. 군 안팎에서는 “소속 간부가 총기를 잃어버릴 정도로 참수부대의 사기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6/20200406038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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