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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신 '킬러 드론' 연내 주한미군 배치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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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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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北수뇌부 제거 작전에 투입 가능

2018년 이후 주한미군 군산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그레이 이글 무인공격기/GA-ASI사
2018년 이후 주한미군 군산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그레이 이글 무인공격기/GA-ASI사


미국의 최신예 무인 정찰·공격기인 '그레이 이글-ER(Extended Range)' 6대가 연내 주한미군에 배치될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최신 그레이 이글-ER은 기존 그레이 이글에 비해 비행시간과 무장 탑재량이 50%가량 늘어나 대북 정찰 및 타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레이 이글-ER은 유사시 북 수뇌부 제거 작전에도 활용될 수 있다. 미군이 지난 1월 이란의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폭살할 때 이용한 것도 'MQ-9 리퍼'라는 무인 공격기였다. 그레이 이글-ER도 유사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서해상 북·중 함정 등에 대한 지대함(地對艦) 탄도미사일 유도 능력도 갖출 예정이어서 일종의 '전략 타격 무기'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 수뇌부에 대한 직접적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현재 주한미군에는 6대의 그레이 이글(MQ-1C)이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다. 그레이 이글-ER이 추가 배치되면 총 12대로 늘어난다. 주한미군에 정통한 소식통은 "군산의 그레이 이글 무인기 중대에 연내, 이르면 9월쯤 최신형 그레이 이글-ER 무인기 6대가 추가 배치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8년 2월 군산 공군기지에서 그레이 이글 중대 창설식을 열고 그레이 이글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왔다. 당초 지난해 4월까지 12대의 그레이 이글을 도입해 본격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그레이 이글 시설 예산이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으로 전용되는 바람에 도입이 늦춰졌다.
주한미군에 이르면 9월쯤까지 6대가 배치될 그레이 이글-ER 최신형 무인공격기 제원
주한미군에 이르면 9월쯤까지 6대가 배치될 그레이 이글-ER 최신형 무인공격기 제원



◇그레이 이글에 비해 무장능력, 비행시간 50% 향상

그레이 이글-ER은 그레이 이글 무인공격기(MQ-1C)를 개량한 것으로 최대 4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무장도 8㎞가량 떨어진 적(敵)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인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등을 포함, 약 1t의 폭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날개 폭은 17.4m, 길이는 8.1m, 최대 속도는 시속 280㎞, 최대 이륙중량은 1890㎏이다. 또 링스(Lynx) 블록 30A 장거리 레이더 및 지상이동표적식별기(SAR/GMTI)를 탑재해 최대 75㎞ 밖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기존 그레이 이글에 비해 비행시간과 무장 탑재량이 크게 늘어났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작전에 활용될 수 있다. 그레이 이글은 AH-64 아파치 공격 헬기와 유·무인기 합동 작전(MUM-T)을 통해 유사시 북 기계화부대, 공기부양정 등을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 또 적의 움직임을 아파치 헬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정확한 공격을 유도하는 기능이 있다. 유사시 북한 정권 수뇌부나 지휘관에 대한 제거 작전에도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면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 수뇌부에 대한 경고 카드가 될 수 있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최대 사거리 300km로, 미군은 지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 미사일. 최대 사거리 300km로, 미군은 지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서해 北·中 함정 겨냥 지대함미사일 정밀타격 유도 가능

그레이 이글-ER은 함정 등 수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 능력도 강화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특히 에이태킴스(ATACMS) 대함(對艦)탄도미사일을 표적 함정까지 유도할 수 있는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태킴스 미사일은 원래 땅 위에서 발사돼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최대 사정거리는 300㎞로, 주한미군은 물론 한국군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2016년 이후 이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지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지난 2016년 태평양사령관 시절 강연회에서 “미 육군은 전통적 임무에서 벗어나 지대함 미사일로 해상에 있는 적 함정을 격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상 표적뿐만 아니라 함정도 파괴할 수 있는 에이태킴스 미사일 부대 발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태평양 지역에 이런 첨단 미사일 체계를 배치하면 남중국해, 동중국해, 동해 등에 있는 잠재적국(중국·러시아 등)에 상당한 위협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도 “(에이태킴스) 개량작업을 통해 300㎞ 거리의 함정 등 해상표적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태킴스 대함 탄도미사일 개량형이 주한미군에 배치되면 유사시 남한 지상에서 동·서해상 중국·북한 또는 러시아 함정들을 타격할 수 있다. 그레이 이글-ER은 유사시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서해상 중국·북한 함정까지 정확히 유도하거나, 미사일을 유도하는 인공위성에 적 함정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함정은 계속 움직이는 표적이기 때문에 대함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할 때까지 정확한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게 중요한데 그레이 이글-ER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레이 이글-ER 제작사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스(GA-ASI)는 지난해 1 1월 그레이 이글-ER을 활용한 첫 다영역 작전 시연을 실시했다. 올해에도 추가적인 장거리 센서(감지장치)와 다영역 작전 관련 센서의 통합, 공대지 무기 발사 등의 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그레이 이글-ER의 주한미군 배치는 현존 북한의 위협뿐 아니라 잠재적인 중국·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6/20200406004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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