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오른쪽)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지닌해 12월 17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 출국 게이트로 이동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일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의 북핵수석대표인 이들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본부장과 비건 부장관은 한·미 양국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에도 북핵·북한 문제 관련한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들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 사격을 하는 등 최근 잇달아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상황에 대해 평가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최근 외무성에 대미협상국장이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대미협상국장 명의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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