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조사처, '최룡해 정치적 위상 변화 보고서 발표
"김여정 권한 강화, 최룡해 정치적 영향력 약화시키는 조치"
"김여정 권한 강화, 최룡해 정치적 영향력 약화시키는 조치"
북한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경제난이 심화돼 내부 불만이 커진다면, 권력 2인자이자 명목상 국가수반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31일 발간한 '최룡해의 정치적 위상 변화의 함의와 전망'을 주제로 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향후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주민들 사이에서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다면 북한 권력의 2인자인 최룡해는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항일 빨치산 혁명 1세대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최룡해는 지난 2010년 9월 김정은 후계체제가 본격화된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정치국·비서국·중앙군사위원회의 위원에 임명된 뒤 2017년에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됐다.
보고서는 "2012∼2019년 단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간부 인사에서 최룡해의 정치적 위상이 가장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며 "북한 수령체제 내에서 최룡해의 위상 강화는 자연스럽게 견제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9년 12월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조직지도부)에 임명된 것은 최룡해와 리만건으로 이어지는 조직지도부에 대한 '백두혈통'의 통제가 시작된 것"이라며 "김정은이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부패혐의로 리만건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부위원장을 해임하고 김여정의 권한을 강화한 것은 최룡해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이런 조치들로 인해 향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인민들 사이에서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거세게 제기된다면 북한 권력의 2인자인 최룡해는 김정은의 유일영도체계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경제난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31일 발간한 '최룡해의 정치적 위상 변화의 함의와 전망'을 주제로 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향후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주민들 사이에서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다면 북한 권력의 2인자인 최룡해는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항일 빨치산 혁명 1세대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최룡해는 지난 2010년 9월 김정은 후계체제가 본격화된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정치국·비서국·중앙군사위원회의 위원에 임명된 뒤 2017년에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됐다.
보고서는 "2012∼2019년 단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간부 인사에서 최룡해의 정치적 위상이 가장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며 "북한 수령체제 내에서 최룡해의 위상 강화는 자연스럽게 견제로 이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9년 12월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조직지도부)에 임명된 것은 최룡해와 리만건으로 이어지는 조직지도부에 대한 '백두혈통'의 통제가 시작된 것"이라며 "김정은이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심해진 상황에서 부패혐의로 리만건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부위원장을 해임하고 김여정의 권한을 강화한 것은 최룡해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이런 조치들로 인해 향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인민들 사이에서 경제난에 대한 불만이 거세게 제기된다면 북한 권력의 2인자인 최룡해는 김정은의 유일영도체계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경제난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선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