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중국대사관 게시물 통해 밝혀
북중 국경은 1월말부터 사실상 차단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중국에 머무는 북한인들에 대해 의료 물자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런 사실은 평양에 있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의 게시물을 통해 확인됐다. 주(駐)북한 중국대사관 측은 2월말부터 대사관 외벽 전시 공간에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관련 사진 154장을 전시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전시 설명에서 “현재 중국 주재 조선 공민(북한인)들은 중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무상 의료 물자와 생활 봉사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중국이 중·조(중·북) 친선과 조선 동지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도로 중시한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평양의 대사관 외벽에 전시 중이라고 밝힌 전시물 일부./주북한 중국대사관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평양의 대사관 외벽에 전시 중이라고 밝힌 전시물 일부./주북한 중국대사관


북한은 중국 내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국경을 사실상 봉쇄했다.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열차, 항공 편도 1월말부터 중단한 상황이다.
 
평양 주민들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밖에 전시된 코로나 관련 전시물을 보고 있다./주북한 중국대사관
평양 주민들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밖에 전시된 코로나 관련 전시물을 보고 있다./주북한 중국대사관


북한 정부는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코로나 감염자도 보고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중국·러시아·이란의 전염병 정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31/2020033102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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