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거리 230·고도30km
합참 "코로나19 상황서 대단히 부적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9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전 6시10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발사체가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됐으며,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30km로 탐지됐다고 했다. 발사 간격은 20초로 파악됐으며 '풀업'(pull-up·하강 단계서 상승비행) 기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군에서는 고도와 비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초대형 방사포 발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탄종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현재 코로나19(우한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면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의 발사체를 곧바로 인지했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1일 전술 지대지미사일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를 쏜 지 8일 만이고, 이번 달에만 4번째다. nㅗj'o' ,, .,;북한은 21일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내륙을 관통해 북동쪽 동해상으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튿날인 2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보셨다"며 "시범사격은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새 무기체계의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확증하고 인민군 지휘성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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