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달 김일성의 생일(4월 15일)을 기념해 평양에서 개최하려던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신종 코로나(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축전 조직위원회는 "최근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는 것과 관련해 2020년 4월 평양에서 진행하게 돼 있는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고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20일 보도했다.

북한은 올해 4월 11∼17일 축전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유입 우려로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상황에서 행사의 정상적인 개최가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1981년부터 매년 4월 열어온 평양국제마라톤도 지난달 21일 취소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1/20200321013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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