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새벽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에 들어가 한국행 망명을 요청했던 탈북자 2명이 27일 오전 베이징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했다고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그는 탈북자 2명은 모두 중국에서 수년간 살아온 젊은 남자들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국제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27일 오전 베이징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여객기는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이륙한 싱가포르항공 811편 밖에 없어 탈북자들은 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들의 제3국 정착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중국을 실제로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무부는 '탈북자들이 베이징을 출발, 제3국으로 떠났다'며 '이들은 제3국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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