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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방사포, 240㎞ 비행… 평택 美기지 딱 떨어질 거리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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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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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사 간격 17분서 이번엔 20초로 단축⋯ 확산탄 탑재 실험도 한 듯
방사탄 고도 30㎞... 사드 요격 회피 의도로 분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방사포 발사 장면으로,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전선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방사포 발사 장면으로, 이동식발사대(TEL) 위 4개의 발사관 중 1개에서 발사체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북한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전선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탄 발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하면서 연속 발사 능력을 키워왔다. 이번 발사에서도 연사(連射) 간격이 10초 단축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 시험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방사탄 비행거리(약 240km)다. 발사 지점인 강원 원산에서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 거의 정확히 떨어지는 거리였다. 이 때문에 북한이 주한미군 핵심기지를 겨냥한 방사탄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시험사격 결과에 대해 대만족했다고 전했다. 앞서 네차례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과 비교해 흡족할 만한 성능 향상이 있었거나 안정성을 확인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차례 시험사격을 통해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연속발사 능력은 대폭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 24일, 9월 10일, 10월 31일, 11월 28일 시험발사에서 연발 사격 시간은 각각 17분, 19분, 3분, 30초였다. 그런데 이번 시험 발사에서는 10초가 단축된 20초로 한국군 당국에 포착됐다.

북한 초대형 방사포는 구경이 약 600㎜에 달한다. 세계 최대 규모다. 발사 간격이나 위력을 비교할만한 유사한 방사포가 없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연속 발사할 때 1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 초대형 방사포의 기습 발사 능력이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초대형 방사탄 2발은 원산 인근에서 함북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알섬을 표적으로 삼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표적섬이 포연으로 뒤덮여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탄두에 '확산탄'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확산탄은 목표물 인접 상공에서 수십~수백개의 자탄(子彈)을 뿌리고 그 자탄들이 지상에 떨어져 광범위한 폭발을 일으키는 탄을 말한다. 신 연구위원은 "20초 사이에 어느정도 연기가 가라앉기 때문에 확산탄을 쓴 것이 아니라면 광범위한 지역이 이 정도로 연기에 휩싸이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정은이 직접 지도한 이번 화력타격훈련은 한국의 핵심 군사 표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2발 모두 고도 30㎞로 24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발사 지점인 강원 원산에서 남서쪽 240㎞ 거리에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가 있다. 사거리가 30km가량 더 늘어나면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된 충북 청주 공군기지도 타격권에 들어온다. 아울러 30㎞의 고도로 비행한 것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회피를 염두에 둔 시험으로 해석된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이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가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되는 장면과 함께 240㎜ 방사포탄이 날아가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전날 이뤄진 화력타격 훈련에서 초대형 방사포와 함께 240㎜ 방사포 등을 혼합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3/20200303015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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