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작년 11월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쏜 지 95일 만이며, 올해 첫 미사일 도발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에 '코로나 등 보건 분야 공동 협력'을 제안했지만, 하루 만에 미사일 도발로 응수한 것이다. 사실상 남북 대화 제의를 걷어찬 것이라는 관측이다. 작년 말 이후 큰 움직임이 없었던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은 우한 코로나 사태로 밀려난 북핵 및 미·북 협상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후 12시 37분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35㎞로 2발을 20초 간격으로 연속 발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3/20200303002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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