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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1절 기념사 속 대북 메시지, 작년의 4분의1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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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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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주년 3·1절 기념식]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 9·19 군사합의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 협력해야"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 과거 직시해야 미래로 나갈 수 있어"
"북·중·일·동남아 협력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

문재인 대통령이 1일 3·1절을 맞아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101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며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며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며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서는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이어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이라며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다"며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는 배화여고를 3·1절 기념식 장소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번 3·1절 기념식은 '1920년 3월 1일'을 주제로 '함께, 영웅, 극복'을 키워드로 준비했다"며 "배화여고는 1920년 3월 1일 배화학당 학생 40여 명이 만세운동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 장소이자 독립운동가들이 교사로 재직하고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했다. 이어 "3·1운동 1주년인 1920년 만세운동이 벌어진 장소에서 100년이 지난 2020년에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개최함으로써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첫 해의 각오를 다지고 국난극복의 의지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우한 코로나(코로나19)에 따른 정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규모가 축소돼 열렸다. 일반인 참석은 최소화했고, 감염 전파 가능성을 우려해 포상 수여도 식순에서 빠졌다. 참석자는 국무총리를 제외한 5부요인 4명, 정당대표 4명, 국무위원 15명, 보훈처장, 광복회장과 광복회 관계자 5명, 배화여고 학생과 관계자 8명 등 50명 내외에 그쳤다. 대구에 상주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이끌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우한 코로나 주무장관인 보건복지부 박능후,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1/20200301003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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