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계 1000개, 마스크 4000개… 국제적십자, 北에 보낼 코로나 방역 물품 공개

유엔 안보리가 제재 면제를 승인한 국제적십자사(IFRC)의 대북 우한 코로나 방역 지원 물품이 공개됐다. 마스크, 장갑 등 개인보호용품(PPE)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장비도 지원 물품에 포함됐다.

유엔 안보리가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IFRC의 대북 지원 물품은 총 8개 종류다.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용품이 5종류, 바이러스 감염 진단 물품이 3종류였다. IFRC가 북한에 가장 많이 지원하는 물품은 장갑이었다. 1만매를 북한에 제공한다. 의료용 마스크는 4000개를 지원하며, 일회용 가운과 보안경, 얼굴보호장비 등도 200개씩 지원한다. 그밖에 적외선 체온계 1000개와 유전자 증폭 검사장비(RT PRC) 1대, 그리고 검사 장비에 소요되는 시약 1만 세트도 지원한다.

이번에 북한으로 지원되는 물품은 모두 유럽산으로 항공편으로 북한에 전달될 예정이다. 다만 북한이 우한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육∙해∙공 모든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이 물품을 어떻게 전달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IFRC에 지원 물품 전달 방안을 물었지만, IFRC 측은 답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