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코로나 언급 땐 잡혀가"
 

북한에서도 지난달 중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8명이 사망했다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25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지난달 22일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막고 북·중 국경을 봉쇄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한 것은 우한 코로나 사망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에 놀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당국은 우한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란 것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평양 등에서 숨진 우한 코로나 환자들은 작년 12월 중국에서 들어온 외교관 가족과 무역일꾼, 파견 근로자들이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북한에선 폐렴 증세로 죽어도 우한 코로나 때문이란 말을 못한다"며 "보위부(보위성)에서 코로나의 '코'만 언급해도 잡아갈 정도"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6/20200226003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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