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7일 김재룡 내각총리가 마스크를 쓴 채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을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김재룡 내각총리가 마스크를 쓴 채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을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재룡 내각총리가 마스크를 쓴 채 경제 관련 시설을 시찰한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재룡이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장산광산, 순천린(인)비료공장 건설장,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연이어 찾았다고 전했다. 보도 사진에서 김재룡은 마스크를 쓴 채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재룡은 지난 5일 보도된 순천린비료공장 건설장 현지 시찰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이 같은 마스크 착용 모습 공개는 경제 현장에서 코로나19(우한 폐렴) 예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룡은 지난 12일 보도된 코로나19 비상방역지휘부 현시 시찰 때 마스크를 썼지만, 방역 관련 행사가 아닌 경제 관련 현지 시찰 때 북한 주요 인사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재룡은 이번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시찰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이 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며 열에네르기(에너지)의 손실을 줄이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재룡은 또 장산광산에서는 "경영 전략을 바로 세우고 과학기술에 의거해 생산 공정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생산 공정을 꾸리는 문제와 주요 설비, 자재 보장 문제 등을 논의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7/20200217013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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