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과 맞닿은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지난 7일 전했다. 보건 부문 관계자들이 건물을 소독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중국과 맞닿은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지난 7일 전했다. 보건 부문 관계자들이 건물을 소독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중국 국경에 인접한 4개도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작업을 위해 자원봉사자 500명을 긴급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RFA(자유아시아방송)는 11일 국제 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지난 7일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북한 적십자회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함경북도 4개도에 훈련받은 '전염병 통제를 위한 자원봉사자' 500명을 긴급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고서는 북한 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의료진과 정부 부서와 협력해 연락이 닿지 않는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있으며,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개인 위생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집집마다 방문해, 신종 코로나 예방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 당국과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으며, 북한 내 모든 적십자사 사무소에 개인보호장비의 사전 배치, 발병 시나리오 계획 및 위험 분석, 기타 초기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1/20200211011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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