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훈센 총리 적극 지지에 사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지금은 남북 협력과 북미 대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천주평화연합이 주관하는 '월드서밋 2020'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우한 폐렴 사태 중에도 남북 협력을 또 다시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공을 위해 캄보디아와 아세안 각국의 적극적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한국의 평화 노력을 적극 지지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한편 정부는 우한 폐렴에 대한 공동 방역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이 사인만 주면 즉시 공동 방역에 착수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왔다. 통일부와 보건복지부는 북측이 방역 협조를 요청할 경우 어떤 절차로 지원할 지 시나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 진단·치료와 관련된 물품 목록과 의료진 교육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측의 반응이 전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하고 자존심을 건드려서도 안 된다"며 "'너희 열악한 상황 다 안다'면서 의료 물자들을 지원하면 북한이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05/20200205002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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