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국 각지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사업들이 강도 높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방역 및 위생 선전 사업을 소개했다. 사진은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의 연구원들 모습.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국 각지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사업들이 강도 높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국 각지의 방역 및 위생 선전 사업을 소개했다. 사진은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의 연구원들 모습.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국제 구호단체들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대북 지원을 위한 방북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대북 구호단체인 미국 친우봉사회(AFS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방북 지원 활동을 잠정 연기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다니엘 야스퍼 친우봉사회 워싱턴 지부장은 VOA에 "다음달 방북해 정례적인 대북 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빠른 속도로 퍼지는 우한 폐렴 때문에 오는 4월로 방북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친우봉사회는 미 재무부 승인을 받은 플라스틱 모판과 비닐하우스 설치 지원품 등을 갖고 평양 인근 농장에서 농업기술 지원과 작황 조사에 나설 예정이었다.

지난 10월 3주 간 방북해 결핵 치료 등 의료 활동을 벌인 미국의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Christian Friends of Korea)도 우한 폐렴이 방북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 하이디 린튼 대표는 "이번 사태가 방북 일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재미한인의사협회(KAMA)도 5월 방북 계획을 아직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우한 폐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국경을 폐쇄하는 한편, 외국인 방문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북한 보건성과 긴밀히 연락하며 일일 단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30/20200130022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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