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간 북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서 차량이 목격 됐으며 미사일 발사나 엔진 시험의 준비 신호일 수 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위성업체가 촬영한 北 '산음동' 미사일단지 사진 / EPA연합뉴스
미 위성업체가 촬영한 北 '산음동' 미사일단지 사진 / EPA연합뉴스

CNN은 이날 국무부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다만 이 차들이 미사일 연료 주입에 관여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당국자들도 북한이 단거리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엔진 시험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CNN에 "이런 활동은 미사일 시험에 앞서 우리가 봐온 것과 일치한다"고 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임박한 시험발사 징후가 없다"면서도 "항상 그런 것처럼 시험발사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17년 이후 플래닛랩스로부터 산음동 시설의 위성사진을 받아 분석해온 미들버리연구소는 최근 산음동 시설에 대형 청색 선적 컨테이너가 포착 됐고 내용물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CNN에 전했다. 이 컨테이너는 9~10일 위성사진에선 볼 수 있지만 4일 후에는 사라졌다. 16일에 나타났다가 19일에는 다시 없어졌다.

이런 활동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한 지 며칠 후에 나타났다.

미들버리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장은 "비정상적 차량 활동은 해석하기 어렵다. 지도부의 공장 방문이라면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우주 발사체 건설의 시작이나 종료 시점일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서해(위성발사장)나 다른 시설처럼 이곳에서도 활동의 증가가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7/20200127004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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