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설 연휴 맞아 격려 차원 방문"
 
서호 통일부 차관이 지난달 19일 사업 계획을 보고 받고 현지 체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서호 통일부 차관이 지난달 19일 사업 계획을 보고 받고 현지 체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서호 통일부 차관이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1박2일간 머무른다고 통일부가 21일 밝혔다.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을 맡고 있는 서 차관은 설 연휴를 맞아 사무소 직원과 유관기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개성을 찾는다고 한다. 서 차관은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업무 보고를 받고, 현지에 체류 중인 직원들과 저녁을 할 예정이다.

서 차관의 개성 방문은 정부가 북한 개별 관광 등 남북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북한은 현재 한국 정부의 대화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금강산 내 남측 시설도 2월까지 철거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서 차관이 이번 개성 방문을 통해 북측 당국자와 만나 남북 협력 사업과 관련해 협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서 차관이 현재까지 북측 소장과 상견례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서 차관 개성 방문은 설을 맞아 개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측 인원과의 면담 일정 등은 잡힌 게 없다"고 말했다.

서 차관은 지난해 9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1주년을 맞았을 때도 1박2일 일정으로 연락사무소에 머무르며 사무소 직원 및 유관기관 직원들을 격려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21/2020012102653.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