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 박사는 26일 '더 많은 탈북자들이 지금 몰려 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탈북자 1명이 베이징(北京)주재 독일대사관에 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청한 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4일 베이징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의 망명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폴러첸 박사는 탈북자들이 언제 다시 중국에서 망명을 시도하려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폴러첸 박사는 스페인대사관 탈북자 진입 사건 당시 '25명이 성공했으므로 150명의 난민이 세계의 어느 대사관에라도 들어가려고 시도할 것임이 틀림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었다.

그는 지난 1999년 7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였으나 북한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했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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