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인근 레이건호 등 항모 2척 활동

미국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전단이 모항인 미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인도·태평양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루스벨트호는 동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3함대 소속이다. 서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면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7함대와 함께 2개 항모전단이 한반도 주변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017년 11월 12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12일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모두 진입해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선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니미츠함(CVN-68), 로널드레이건함(CVN-76), 루즈벨트함(CVN-71), 두번째열 맨 왼쪽이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 맨 오른쪽이 세종대왕함(DDG-993)./해군 제공
2017년 11월 12일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12일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모두 진입해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선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니미츠함(CVN-68), 로널드레이건함(CVN-76), 루즈벨트함(CVN-71), 두번째열 맨 왼쪽이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993), 맨 오른쪽이 세종대왕함(DDG-993)./해군 제공

미국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USNI 뉴스 등에 따르면, CVN-71을 기함으로 하는 미 해군의 제9항모강습단(TRCSG)은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배치되기 위해 17일(현지 시각) 샌디에이고 노스아일랜드 기지를 출발했다. 미국은 항모 행선지를 '인도·태평양'이라고 밝혔지만 7함대 작전구역인 서태평양 해상과 남중국해를 번갈아 가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스벨트호 항모 전단(戰團)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능력을 갖춘 '베이스라인7'을 최초 탑재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핑크니함(DDG-91)과 러셀함(DDG-59), 폴헤밀턴(DDG-60) 구축함과 대지 공격용 토마호크를 탑재한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벙커힐함(CG-52)'등이 포함됐다. 스튜 베이커 항모 전투단 사령관은 루스벨트 항모전단이 '유연한 억제력 옵션'과 함께 '전방에서의 가시적 존재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그 어떤 임무도 즉시 수행할 수 있는 전투자산이라고 했다.

동태평양을 관할하는 3함대 소속인 CVN-71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둔 2018년 3월에도 7함대 작전구역으로 이동해 임무를 수행했었다. 2017년 11월에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니미츠호(CVN-68)와 함께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하며 북한에 대해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번에 CVN-71이 7함대 작전구역에 배치된다면 이 구역에는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레이건호 등 항모 2척이 활동을 하게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9/20200119006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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