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은 9회, 김정일은 22회"
 
존 하이튼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AP연합
존 하이튼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AP연합

존 하이튼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해 매우 빠르다"고 했다.

미 전략사령관 출신인 하이튼 차장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안보 관련 강연회에서 "가난한 국가 북한이 지난 몇 년 동안 탄도미사일과 핵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변국과 미국을 위협하며 세계 안보 구조를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튼 차장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재임시절 각각 9회와 22회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후 지금까지 67차례나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며 "선대(先代)에는 미사일 시험이 실패하면 기술자와 과학자들를 홀대하며 시험을 중단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시험이 실패하면 그 실패를 통해 배우고 수정한 후 다시 발사 시험을 하면서 성능을 개선시켜 왔다"고 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해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그 어느 국가보다 가장 신속히 신형 미사일, 새로운 능력, 신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하이튼 차장은 강연 후 '미국의 현 미사일 방어체계가 북한의 이런 신형 미사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할 능력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00% 방어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는 원래 북한의 미사일 위협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핵억지라고 할 때는 방어와 공격이 통합돼야 한다.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공격 관련 부분도 통합돼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9/20200119006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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