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촉발 오해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에서 다뤄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남북 협력은)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서울발로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제재 하에 관광은 허용된다"면서도 북한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반입하는 짐에 포함된 물건 일부가 제재에 어긋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관광객들은 어떻게 북한에 도착하느냐. 중국을 거쳐 갈 것인가. DMZ(비무장지대)를 지날 것인가"라며 "이는 유엔군 사령부와 관련 있다. (북한에 갔던 관광객은) 어떻게 돌아올 것이냐"고 했다. DMZ 등 육로를 통해 북에 들어갈 때는 유엔사 관할지를 통과하는 것이어서 미국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유엔군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하고 있다.

해리스 대사는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의 지속적인 낙관론은 고무적이며 그의 낙관주의는 희망을 만들어내고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그 낙관론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는 미국과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은 주권국가이며 국익을 위해 최선으로 생각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6/20200116033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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