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2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새해 벽두부터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에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군사적 객기를 부리여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날 "최근에도 남조선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부 우두머리들은 그 누구의 군사적 위협을 떠들다 못해 '주저없는 대응'이니 뭐니 하는 전쟁 폭언을 내뱉으면서 대결 광기를 부려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신년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신년사에서 북한의 창린도 해안포 사격과 동창리 엔진 시험 등을 언급하며 일선부대에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할 것을 당부했다. 박 의장도 신년사에서 "적 도발 시에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고 주저함이 없이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의 이러한 행위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를 불러오는 실로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의 이러한 군사적 망동이 초래할 후과(결과)에 대해 알아들을 만큼 충고도 주고 경고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이 외세에 추종하여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 격화에로 몰아가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을 평화 파괴의 장본인, 긴장 고조의 주범으로 낙인하면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2/20200112008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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