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 유치하려 안간힘… 北 "쌀독 비면 남에게 손벌려"
 

북한 주민들이 평양에서 평안남도 양덕 온천관광지구로 향하는 열차에 타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평양에서 평안남도 양덕 온천관광지구로 향하는 열차에 타고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주민들에게 '정면돌파전'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표적 관광시설들은 잇따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10일 "자식들이 배를 곯으면 어머니가 구차스러워도 동냥길에 나설 수밖에 없듯이 국가도 나라 쌀독이 비면 남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게 된다"며 "다른 것은 없어도 참을 수 있지만 배고픈 것과는 타협할 수 없다"고 했다. 식량난을 우려해 식량 증산을 독려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과 평안남도 양덕 온천관광지구를 개장했다. 둘 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으로 선전해온 사업들이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어서 오시라! 사회주의문명의 별천지 양덕 온천 문화휴양지에로'라는 기사로 관광 홍보에 나섰다.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의 생일인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전직 통일부 관리는 "대미(對美) 정면돌파전을 위해 관광 진흥에 혈안이 된 모습"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1/20200111002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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