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왼쪽) 대표가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왼쪽) 대표가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대통령이 종북적 대북관을 버려야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추구해야 할 과제지만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한에 할 말은 해야 국익 수호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어떠한 해법도 내놓지 않고 북에 구애만 하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남북관계를 비롯한 안보문제가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에서 대통령의 말씀은 국민의 기대에 어긋난 것이었다"고 했다. 또 "경제·안보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해 국민들에게 험난한 한 해가 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도 했다.

손 대표는 경제 관련 신년사에 대해서도 "국정운영에서 민생 경제를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고 말한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경제 개선의 핵심인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 방안이 전무한 점은 아쉽다"며 "시장과 기업의 활력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철학과 정책 대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말잔치와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실패한 국정에 대한 자기 반성과 철학 대전환"이라며 "새해를 맞아 대통령이 그동안 국가운영에 대해 반추해 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8/20200108014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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