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일정으로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았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지지도 일정으로 평안남도 순천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았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 이후 첫 공개 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말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이후 김정은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살 작전이 공개된 후 김정은이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김정은의 새해 암행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와병설'도 제기됐다. 김정은이 새해 첫 현지지도에 나서고 북한 매체가 이를 공개한 것도 이런 관측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이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일주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은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순천인비료공장 건설은 정면돌파전의 첫해인 2020년에 수행할 경제과업 중에서 당에서 제일 중시하는 대상 중의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새해 첫 지도사업으로 이 공사장부터 찾아왔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정은 현지 지도 사진을 보면 김은 검정 가죽 코트를 입고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김의 현지 지도에는 조용원 노동당 제1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 리정남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현지에서는 김재룡 내각 총리와 장길룡 화학공업상, 공장 건설지휘부 간부들이 김정은을 맞이했다.김정은이 찾은 순천인비료공장은 2017년 착공한 공장이다. 북한은 농업 생산을 늘려 고질적인 식량난을 해소하겠다며 평남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와 순천석회질소비료공장, 황해남도 해주 인비료공장 등을 가동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7/20200107014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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